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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올댓스토리

[성동구청 두모포 페스티벌] 동네의 역사 한 줄이 공연이 되기도 한다



"저희 지역에 올해로 600주년을 맞는 역사적 사건이 있는데

이를 기념하기 위한 축제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두모포 홍보를 위한 온라인 카드뉴스 >

1419년, 조선시대 태종이 대마도를 정벌하기 위하여

700여명의 군사들을 모아놓고 무기들을 전달하면서

출정식을 가집니다.

그 출정식을 가진 곳이 '두모포',

지금의 서울시 성동구 옥수역 한강지구였다고 합니다.


이것이 단순히 출정식을 했다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대마도 정벌’이라는 역사적인 결과까지 나아갔기에

이 출정식은 분명

성동구의 의미 있는 역사문화 자원입니다.


2019년, 600주년을 맞이한 두모포 출정의 역사를

성동구의 지역문화자원으로 널리 알리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목적이었습니다.


이를 공감 가는 이야기와 파급력 있는 행사 콘텐츠로 개발하여

‘두모포 출정’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성동구의 문화적 헤리티지로 확보하고자했던 것이죠.


.


사실, 지금 시대에

다른 나라를 ‘정벌’하기 위해 군대를 일으키는 일은 없습니다.

(요즘 보면 그렇지 않으리란 법은 정말 없는 것 같지만)

때문에

‘두모포 출정’은 요즘 시대에는 ‘역사적 사실’일 뿐입니다.

‘옛날에 있었던 교과서에 나왔을 법한 일’입니다.


.


“000은 우리 지역의 문화자원이야”

라고 말하는 것은

관광 활성화라든지,

지역문화 콘텐츠로써의 활용을 위한

기관에서의 선언일 것입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인 거죠.


“상대방이 듣고 싶어하는 이야기를 하라”

라는 말은

성공하는 이야기의 아주 중요한 법칙 중 하나입니다.

나는 지금 한강에서 러닝을 할 뿐인데

이곳이 역사적 스토리가 있건 없건

스스로에게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파급력 있는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역사적인 사실을 기반으로 삼아,

동시대적인 공감대를 확보할 수 있는 주제가 필요한 거죠.



<두모포 홍보를 위한 온라인 카드뉴스>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계속되는 왜구들의 약탈과 노략질에 위협 받는

백성의 삶을 두고 볼 수 없었던 태종은

수많은 신하들의 반대에도 무릅쓰고

대마도 정벌을 결정, 승리한 일이라고 남겨져 있습니다.


즉, 대마도 정벌은
‘고뇌와 결정, 그리고 승리’에 관한 이야기인 것이죠.
그 시작이 두모포 출정식이었던 것입니다.


이렇듯

세상의 반대나 저항으로부터 지켜낸 ‘신념’, 그리고

‘성취’에 관한 이야기

사실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그다지 거리감 느껴지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타인의 기준이나 남의 행복이 아닌,

나의 주관대로 나의 행복을 추구하고자 하는 것은

지금 시대 많은 이들의 바람이죠.


“두모포 출정식”을 문화 자원으로 선포하고

오늘을 살아가는, 그리고 내일을 살아갈 사람들에게

의미를 전하기 위해서 저희는

“너의 주체성, 너의 신념대로 살아라”라는 주제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DO MORE FOR YOUR BELIEF”


이것이 성동구 두모포 페스티벌의 슬로건입니다.

그 시기 한강을 지나다니던 사람들은 "이게 뭔가" 했을 겁니다.



'두모포 유어 빌리프'라는 뜬금없는 구조물은 무엇일까,

혹은 이곳이 두모포라는 걸 아는 분들은

말장난 같기도 했을 거고요.

하지만 적어도

이목을 끌기엔 충분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두모포라고 불리던 이곳에 멈춰서기 시작했고,




가족이, 연인이, 친구들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이 페스티벌에서 말하고 싶어했던

‘Do More For you Belief’를

한 글자씩 읽어나가기 시작했으며


<올댓스토리는 뮤지컬 DNA가 있는 곳이에요. 이런 행사도 기획이 가능하답니다>



뮤지컬 공연에서,

(정말 뭔가 출정식 같다는)




러닝크루들의 러닝 이벤트에서,

(여기도 출정식 같네요 ㅎㅎ)




눈길을 사로잡는 벌룬아트에서

그 의미를 받아들이기 시작했습니다.


<두모포 온라인 홍보를 위한 카드뉴스>



그 이후 코로나로 인해

이 행사를 처음만큼 치루기는 어려웠지만

다시 그 장소에서 또다른 모습의 두모포 축제가 열리는 것을 보고

올댓스토리는 내심 뿌듯했다는..



두모포 페스티벌을 위해 모든 정성을 쏟아주셨던

스텝분들과 관계사, 러닝크루분들, 성동구청,

그리고 시민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이 자리에서 드리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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